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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지식 골프 스윙 시 손목을 써야 할까? 고정해야 할까?

골푹 2025. 6.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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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초보자들이 가장 자주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윙 중 손목의 사용 여부입니다. 어떤 영상에서는 손목을 고정하라고 하고, 다른 코치들은 손목을 잘 써야 거리가 늘어난다고 말하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목은 고정과 사용을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하는 부위입니다. 상황과 단계에 따라 손목의 움직임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면 스윙의 질이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1. 어드레스와 백스윙에서는 ‘고정’이 기본
초보자가 손목을 가장 많이 흔드는 구간은 백스윙 초반입니다. 클럽을 손으로 들어 올리면서 손목이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반대로 손목을 먼저 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테이크어웨이~백스윙 중반까지는 손목을 최대한 고정하고, 팔과 어깨, 몸통의 회전으로 클럽을 움직여야 안정적인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원피스 테이크어웨이’를 떠올리며, 손목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백스윙 톱에서는 ‘자연스러운 코킹’이 핵심
백스윙이 톱에 가까워지면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꺾이는 ’코킹(Cocking)’이 발생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의도적으로 손목을 꺾는 것이 아니라, 몸통의 회전과 팔의 움직임에 따라 손목이 자연스럽게 접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손목을 너무 의식해서 억지로 꺾거나, 반대로 완전히 고정하려 하면 스윙의 흐름이 끊기고 리듬이 깨지게 됩니다. 코킹은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춰 발생하는 동작임을 기억하세요.


3. 다운스윙~임팩트에서는 손목의 ‘각’ 유지가 중요
다운스윙에서는 손목의 코킹이 유지된 채 내려와야 ‘래깅(Lag)’이라는 중요한 동작이 만들어집니다. 이 래깅이 클럽헤드 스피드를 높이고, 파워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자들이 이 구간에서 손목을 너무 일찍 풀어버리는 ‘캐스팅’ 실수를 하게 됩니다.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목의 각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팔과 몸통이 리드하도록 만들어야 임팩트 순간 최대 에너지를 공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임팩트 직후부터는 ‘자연스럽게 푸는 동작’이 필요
손목을 고정하고 유지하던 긴장감은 임팩트 이후에 자연스럽게 풀려야 합니다. 이때 손목이 클럽을 따라가면서 회전하고, 팔로스로우가 길어지며 부드러운 스윙이 완성됩니다. 만약 임팩트 이후까지 손목을 억지로 고정하려 하면, 스윙이 경직되고 클럽 헤드가 제대로 회전하지 않아 거리 손실이나 방향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손목을 ‘사용’하면서도 ‘풀어주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5. 손목을 쓸지 말지는 ‘구간별 역할’로 이해하자
정리하자면, 스윙에서 손목은 항상 고정하거나 항상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별로 역할이 다릅니다.

• 초반 (어드레스~테이크어웨이): 최대한 고정
• 백스윙 톱: 자연스러운 코킹 발생
• 다운스윙: 각 유지하며 리드
• 임팩트 이후: 자연스럽게 풀림

이처럼 손목의 움직임은 ‘어떻게 움직일까’보다 ‘언제,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까’를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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